[이슈+] 이른 더위에 '빙수대전'…NEXT 설빙은 누구?

입력 2015-05-10 09:24   수정 2015-05-11 09:33

지난해 설빙 돌풍으로 새 생명을 얻은 빙수가 올해는 또 다른 모습으로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기존 빙수들을 업그레이드하는가 하면 이전에 찾아볼 수 없던 신개념 빙수를 내놓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눈꽃빙수에 생망고, 자몽, 베리류 등 고급 과일을 접목한 신제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기존 과일빙수에 주로 쓰이던 냉동과일이 사라졌고 망고와 자몽, 베리류 등 고급 생과일을 올리는 것이 트렌드다.

업계에서는 올해에는 무거운 느낌의 팥빙수보다 상큼한 디저트 스타일의 빙수들이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롯데마트는 빙수 코너에서 팥 진열 면적을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등 올해 빙수 시장에서 팥빙수의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망고는 어느 브랜드에서도 빠지지 않는 인기 메뉴다. 냉동 블록 망고를 주로 사용했던 예년과 달리 생망고를 직접 올려 고급화하는 추세다.

빙수업계를 이끌고 있는 설빙은 올해 고급 애플망고를 올린 애플망고 빙수를 출시했다. 애플망고는 일반 망고보다 가격이 배 가까이 비싸고 당도도 높다. 이디야커피와 주커피도 올해 애플망고빙수를 출시했다.

카페베네는 라인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코니 망고눈꽃빙수’를 내놨고 치즈케이크를 올린 망고치즈케이크빙수까지 망고빙수 2종을 출시했다.

망고식스는 아예 다른 과일 빙수를 출시하지 않고 망고 빙수만 10가지를 출시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과일인 망고를 앞세워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모든 빙수에 생망고를 기본으로 토핑하고 여기에 또 다른 트렌드인 베리류(아사이베리, 블루베리, 딸기)를 얹었다.

토핑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한 빙수들도 눈에 띈다.

앤제리너스커피는 수정과를 빙수로 만들고 감 말랭이와 인절미를 올린 수정과빙수를 출시했다.

빙수 위에는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홍시를 뿌려 빙수와 전통음식의 조화를 이뤘다.

말리커피는 자메이카산 블루마운틴 커피를 이용한 블루마운틴 커피빙수를 내놨다. 눈꽃빙수로 산 모양을 내고 그 위에 자메이카산 블루마운틴 에스프레소를 부어 먹는 ‘아포가토’스타일 빙수다.

일각에서는 빙수 시장이 지나치게 고가 정책을 내세운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빙수 위에 아이스크림 등을 추가로 얹으며 고가 상품을 양산한다는 것.

[한경닷컴]이 주요 커피전문점과 아이스크림, 빙수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빙수 67종의 가격을 조사해 본 결과 평균 9878원으로 1만원에 근접했다.

1인분으로 제공되는 작은 빙수류도 7000원대로 가격이 책정됐고 생과일류가 올라간 빙수들은 여지없이 1만원이 넘는 가격표를 달고 있다.

1만3000원이 넘는 빙수도 드롭탑의 베리베리아이스탑과 망고치즈아이스탑, 초코민트아이스탑(1만3800원), 카페베네의 망고치즈케이크빙수(1만3500원), 망고식스의 생망고빙수와 생망고초코빙수(1만3000원) 등 6종이 있었다.

최고가인 드롭탑의 베리베리아이스탑과 망고치즈아이스탑, 초코민트아이스탑은 각각 딸기와 블루베리, 망고와 치즈, 초코민트를 토핑하고 그 위에 젤라또 아이스크림콘을 올린 메뉴다.

드롭탑 관계자는 “용량이 3~4인분으로 경쟁사들보다 많고 경남 산청산 생딸기와 젤라또 와플콘 등 고급 토핑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고급화된 입맛을 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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